무릎 연골 손상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무릎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릎연골재생치료제인 카티라이프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카티라이프

무릎 연골은 혈관과 신경 조직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무릎 연골이 손상되면 완충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된다. 때문에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되며, 손상 부위에 나타나는 염증 증상은 무릎 골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번 무릎 관절염이 시작되게 되면, 무릎 연골의 정상적인 부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무릎 건강을 해치게 된다. 때문에 무릎이 좋지 않은 환자는 주사 치료를 실시하거나, 연골재생술을 시행함으로서 무릎 건강의 악화를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카티라이프는 환자의 늑연골을 떼어 6주간 구슬 형태로 배양한 이후, 무릎연골결손 부위에 다시 이식해주는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이다(ACI). 환자의 연골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에서 자유로우며, 연골재생효과가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자가연골세포이식술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은 역사가 긴 수술법이다. 기존의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은 환자 무릎 연골의 비하중 부위(체중이 실리지 않는 부위)에서 연골을 떼어낸다음, 배양을 실시하고 무릎에 이식하는 방법의 이식술이다.
기존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의 경우 무릎 연골결손 부위에 연골세포배양액을 넣어준 다음, 그 위를 덮어주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연골세포가 함유된 현탁액이 흘러내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되어 시술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카티라이프는 이러한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다. 늑연골에서 채취된 연골세포는 구슬 모양으로 연골화되어 이식되며, 기본적으로 물리적 특징을 띄고 있기 때문에 이식도 쉽고, 연골의 재생 및 회복도 빠르다.

왜 늑연골일까?

갈비뼈에 붙어있는 늑연골은 우리 몸에서도 가장 큰 연골 조직이다. 또한 평소에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상태가 좋은 연골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수술적으로 접근하기 쉬워 활용하기 좋으며, 연골 세포도 풍부하여 배양이 잘된다는 특징이 있다.
적응증
카티라이프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ICRS grade 3~4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K&L gade 4인 경우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 무릎연골결손(ICRS 3~4, 결손면적 2~10cm^2)의 치료
ICRS
무릎 연골이 얼마나 손상되어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이다. 0단계에서 4단계까지 구분이 되어 있으며, 손상 깊이로 등급을 책정한다.
- 0~1단계 : 연골 표면의 미세한 손상
- 2단계 : 연골 깊이의 50% 이하 손상
- 3단계 : 연골 깊이의 50% 이상 손상
- 4단계 : 연골하골까지 깊은 손상
K&L grade
무릎뼈가 얼마나 변형 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무릎뼈 사이의 공간]과 [뼈의 변형 정도(골극 생성)]를 기준으로 등급을 책정한다. 1~4까지의 등급이 있으며, 4등급이라면 무릎 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보면 된다.
연령 제한
신체에서 가장 건강한 늑연골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연령제한은 없다. 다만 고령의 환자인 경우, 카티라이프 보다는 인공관절 수술이 추천된다.
수술 과정
카티라이프는 환자의 늑연골을 떼어내는 채취 과정과, 이를 6주간 배양하여 다시 이식해주는 이식까지 2 단계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카티라이프 시술을 희망하는 사람은 이를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아야 한다.
늑연골 채취
-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에 필요한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받는다.
- 환자의 갈비뼈에서 늑연골을 채취한다. 채취부위는 8~10번 갈비뼈에 있는 늑연골이다.
- 채취된 늑연골은 키트에 담겨 제조사로 배송되며, 배송까지는 6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간혹 7주가 소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환자의 체질에 의해 배양이 느려지는 경우이다.
카티라이프 이식
- 큰 이상이 없다면 6주가 지난 이후 이식이 실시 된다.
- 이식술은 관절경이나 절개로 이루어지며, 이는 환자의 무릎 연골결손 부위가 어딘지에 따라 달라진다.
- 무릎 연골의 결손 부위를 깔끔하게 정리해준 다음, 구슬 형태의 카티라이프를 이식해준다.
- 피브린글루라고 하는 생체용 풀로 카티라이프의 겉면을 고정해주고 굳혀주면 이식은 끝이 난다.
장점
카티라이프는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시술들 대비 면역거부반응에서 자유롭다. 또한 연골재생효과가 매우 뛰어나며, 연골이 과증식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어느정도 연골화 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면역거부반응에서 자유로움
자신의 연골 세포를 배양해서 사용하는 만큼, 다른 제품화된 시술들에 비해 면역거부반응에 대한 걱정이 덜하다.
뛰어난 연골재생 효과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의 경우 연골 재생이 매우 뛰어나며, 너무 증식이 잘되는 나머지 과증식이 되는 케이스도 자주 볼 수 있다. 실제 후기들을 살펴보면 연골재생이 너무 잘 된 나머지 볼록 솟아오른 연골을 다듬어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연골화 되어 있는 제품
연골세포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연골세포를 구슬 형태로 연골화 시킨 제품이다. 때문에 이식 초기부터 바로 연골의 물리적 특성을 나타낸다. 이식 직후에는 연골세포들이 ECM(연골성분)을 분비하여 사이 사이의 빈 공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미세천공술 없이 시술
시술 과정에 있어서도 장점을 엿볼 수 있다. 연골하골에 구멍을 뚫는 미세천공술이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과는 달리, 카티라이프는 연골하골에 구멍을 뚫지 않는다.
연골하골은 연골 밑에 있는 뼈로 상당히 예민한 부위이다. 연골하골에 구멍을 뚫게 되면 통증도 심한 편이고 재활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카티라이프는 연골하골에는 손을 대지 않고 이식이 가능하다. 때문에 통증은 적고, 재활 및 복귀가 빠른 편이다.
단점
카티라이프의 단점은 2회 시술과 비싼 가격이다.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인 만큼, 환자의 몸에서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식 일자 조정이 쉽지 않고, 환자 한 사람을 위해 배양되는 만큼 가격이 상당히 고가에 속한다.
2회 시술
늑연골을 채취할 때, 그리고 이식할 때 총 두 번의 입원이 필요하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경우, 스케쥴 잡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일정 조절 문제
카티라이프는 6~7주 이내에 이식되어야 하며, 7주를 넘기는 경우 이식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유로 일정을 당기거나 미루는 것이 어렵다.
비용 문제
한 사람을 위한 일종의 맞춤 제품인 만큼, 가격이 상당히 고가에 속한다.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단순 변심으로 인한 취소는 불가능하며, 취소하는 경우 법적인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카티라이프 가격
카티라이프 시술비용은 채취 비용과 이식 비용, 총 두 번이 청구된다. 채취 시에는 50~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청구되고, 이식 시에는 약제비와 시술료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청구된다. 채취와 이식에 드는 총 비용은 대략 1,600~2,000 만원 정도이다.
시술료
시술료는 약제비를 제외한, 시술에 대한 비용을 뜻한다. 늑연골 채취시에는 시술료로 50만~ 200만원 정도 청구되며, 이식 시에는 이식술에 관한 비용으로 200~400만원이 청구된다.
약제비
카티라이프는 최소 1시린지부터 최대 4시린지까지 사용이 된다. 1시린지의 가격은 약 1,200만원이며 2시린지는 1,300, 3시린지는 1,500, 4시린지 가격은 1,700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2시린지 정도가 사용된다.
시술 병원 찾기?
2019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비교적 최신의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가 짧은 만큼, 시술 병원을 찾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인터넷 검색, 인터넷 커뮤니티, 병원 문의, 병원 홈페이지 활용, 제조사 콜센터 연락해보기 등의 방법이 있다.
인터넷 검색
최근 브랜딩이 중요해짐에 따라, 병원들도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어느 병원에서 시술이 가능한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인터넷 카페 활용
네이버나 다음 카페에 접속하면 쉽게 무릎 환자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다. 이곳에 가입해서 카티라이프 시술 병원을 문의해보자. 병원 추천은 물론, 비용 및 재활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병원에 문의하기
인근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보는 방법이 있다. 다만 환자 유치를 위해 시술을 하지 않으면서 마치 하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병원 홈페이지 비급여 비용
법적으로 병원 홈페이지에는 비급여 비용을 고시하도록 되어있다. 병원 홈페이지의 비급여 페이지에 들어가서 [카티라이프] 혹은 [Cartilife]를 검색해보도록 하자.
제조사 콜센터 문의
제일 확실한 방법은 제조사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다. 제조사인 바이오솔루션 콜센터는 02-6672-9000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실비보험 적용 여부
카티라이프는 비급여 상품으로,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임의비급여에 속하기 때문에, 서류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경우 보험사에서 지급거절을 할 수 있다.
카티라이프 비용을 실비보험으로 청구하기 위해서는 진단서와 세부내역에 카티라이프 적응증에 대한 내용[무릎연골결손(ICRS 3~4, 결손면적 2~10cm^2)의 치료]이 빠짐없이 적혀 있어야 한다. 특히 결손면적의 경우 보험사에서 필히 보기 때문에 꼭 확인하도록 하자.
실비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세대별로 다르며, 대략적으로 70~90%의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