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나면, 우리는 흔히 대일밴드 또는 메디폼을 떠올린다. 대일밴드와 메디폼은 드레싱 용품이지만, 어느새인가 드레싱 용품을 대표하는 대명사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오늘은 우리가 자주 쓰는 메디폼 교체시기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상처치료과정과 폼드레싱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지혈]-[염증반응]-[상피세포 생성]-[혈관 생성] [섬유세포 증식]-[상처의 성숙]과정을 거치게 된다.
상처가 났을 때에는 식염수 또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세척하여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이후에는 깨끗한 거즈나 폼드레싱을 사용하여 상처 부위를 보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적절한 폼드레싱을 사용하면 상처 치유를 앞당기고, 흉터를 최소화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메디폼과 같은 습윤 드레싱은 상처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드레싱의 종류
상처에 적용하는 드레싱은 크게 건조 드레싱과 습윤 드레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조 드레싱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즈 등이 있다. 가격이 저렴하며 상처를 건조시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증식을 줄여주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에 대한 방어가 불가능하고, 상처에 이물질이 남게 된다.
습윤 드레싱은 상처 주위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상처의 치유는 건조한 환경 보다는 촉촉한 환경에서 더 잘 이루어진다. 특히 우리가 진물로 알고 있는 삼출액 속에는 백혈구, 대식세포, 세포 성장인자 등 치유에 관련된 물질이 많은데, 이를 유지해주어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
습윤드레싱은 다시 세가지 제형으로 나누어지는데 하이드로콜로이드, 폴리우레탄폼, 하이드로겔이 바로 그것이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여드름 패치 또는 듀오덤이 여기에 속한다. 친수성 천연겔과 소수성 합성고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출물을 흡수하면 이를 머금고 붙어 있다.
여드름 패치를 붙였을 때 하얗게 가운데 부분에 무엇인가가 흡수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사용이 편리하지만 삼출액 흡수력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진물이 많지 않은 상처에 유용하다.
폴리우레탄 폼
우리가 생각하는 메디폼과 기타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무난하면서도 삼출물 흡수가 잘되는 편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하이드로겔
수용성 폴리머와 물 혼합체이다. 투명하기 때문에 상처를 잘 관리할 수 있다.
메디폼
메디폼은 상처의 진물을 흡수하며, 상처에 (습윤 환경)촉촉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서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일밴드 후시딘 마데카솔처럼 상처치료의 대명사로 여겨 진다.
메디폼 종류
메디폼은 그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 각 타입별 총 9가지 제품이 유통 중이며, 상처의 특성에 따라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폴리우레탄 타입

- 메디폼 : 폼 형태의 제품이다. 상처에 붙지 않기 때문에, 부착력을 가진 2차 드레싱을 사용해야 한다.
- 메디폼A :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메디폼 형태이다. 자체적인 부착력이 있어, 추가적인 2차 드레싱은 없으며 방수포가 들어 있다. 방수포를 덮으면 방수가 된다.
- 메디폼 실버 : 화상 상처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화상 후 생기는 수포(물집)가 터지는 경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균 밴드이다.
- 메디폼 밴드 : 대일밴드와 가까운 형태의 메디폼이다. 진물 흡수력이 뛰어나다.
- 메디폼 듀얼액션 : 기존의 메디폼에 항균 작용을 추가한 제품이다. 두꺼운 편이라 진물이 많이 나도 사용 가능하다.
하이드로콜로이드 타입

- 메디폼 H : 얇은 형태의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이다. 접착성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붙이면 되며, 상처에 따라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메디폼 H 밴드 : 메디폼 H에 밴드가 추가된 형태이다. 메디폼 H는 부착력이 있지만,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경우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이다. 간단한 방수도 가능하다.
- 메디폼 H 뷰티 : 여드름이나 얼굴의 상처에 사용이 가능하다.
액체타입

- 메디폼 리퀴드 : 바르는 액상 타입의 제품이다. 방수가 필요한 상처에 바르며, 밴드를 붙이기 어려운 굴곡이 있는 부위에 사용한다. 방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물놀이 등에 유용하나 생각보다 따갑다는 단점이 있다.
메디폼 교체시기
상처가 나면, 상처부위에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삼출물에 섞여 나온다. 메디폼은 상처를 보호해주고, 수분과 삼출물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메디폼은 상처 발생 2시간 이내에 사용하여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습윤환경이 유지될 수 있게 해야한다. 또한 너무 자주 교체하기 보다는 적어도 3일 간격으로 교체한다. 그 이상 부착시 상처에 유착될 수 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의 경우에는 메디폼 교체시기가 조금 다르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1~2일 간격으로 교체해주고, 상처의 상태에 따라 2~7일 간격으로 교체해준다.
결론
우리는 흔히 상처에서 나는 진물을 고름과 동일선상에서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진물(삼출물)속에는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인자가 풍부하기 때문에, 무작정 건조시키거나 세척하는 것 보다는 이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메디폼을 비롯한 습윤드레싱은 이러한 삼출물들이 상처에서 머물며 상처회복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삼출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도 좋지 만은 않다.
상처가 나면 상처의 특성(화상, 상처의 크기, 진물의 양 등)을 고려하여 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고, 이를 통해 제대로된 상처회복 효과를 이끌어 내도록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