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스마트폰 사용과 언어 발달, 아이 스마트폰 사용 기준 3가지

우리는 TV와 스마트폰과 같은 멀티미디어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 스마트폰 사용과 언어 발달에 관해 정리해보려 한다.

아이 스마트폰 사용과 언어 발달

다양한 연구에서 스마트폰 또는 TV 시청이 아이의 언어 발달에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뇌 발달, 애착, 사회성,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영상 매체의 시청은 최대한 피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은 법이다. 외출 시 아이가 제어되지 않는 경우,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것 만큼 편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이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다. 우리가 언어로 전해주지 못하는 개념이나 상상력이 넘치는 이미지를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그 나이대에서 접하지 못하는 경험을 체험케 도와주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의 제공이 일방적이며, 아이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걸러낼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 스마트폰 사용과 TV 시청은 얼마나 제한해 주는 것이 좋을까?

미국소아과학회의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만 2세 이전에는 디지털 미디어를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고 한다. 만2~5세의 경우 하루 1시간 이내로 영상 시청을 제한해야 하며, 영상 시청 시에는 좋은 내용의 영상을 보호자와 함께 시청해야 한다.

아이들은 나쁜 것부터 배우게 된다

미디어는 언어에 비해 습득 되기 쉬운 정보이다. 미디어의 경우 항상 정의가 승리하고 악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이런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은 매우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과정중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모습들은 아이들에게 쉽게 인식이 된다.

‘아이들은 나쁜 것부터 배운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은 미디어를 보면서 선한 모습에만 영향을 받기 보다는 부정적인 상호 작용을 먼저 학습하게 된다. 어린 아이들은 권선징악과 정의와 같은 개념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악당과 싸우고 이기는 자극적인 장면만 기억하고 습득하게 된다.

일방적인 미디어

아이의 언어 발달에 제일 중요한 것은 상호 작용이다.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은 이러한 상호 작용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미디어 시청은 아이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역할을 주게 될까?

미국 소아과학회지 논문에 의하면, 2세 이하의 아이가 1시간 동안 영상을 시청하면 아이와의 소통 시간은 52분 정도 사라진다고 한다. 이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의 10% 정도가 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영상 시청은 부모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기도 하지만, 아이가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사라지는 것이다.

시간적 낭비 이외 스마트폰 사용의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 과도한 영상물로 인해 발달이 더딘 아이의 경우,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자폐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이 스마트폰 사용 및 영상 시청 기준

24개월 이전

만 2세 이전까지는 부모가 보는 영상의 간접적인 시청은 물론, 아무리 교육적이라는 내용이라도 영상의 시청은 피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시 아이의 제어가 쉽지 않다고 해서 영상을 보여줘서는 안된다. 그 시기에는 아이의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치는 만큼, 이를 감안하여 외출 시간을 줄여주도록 한다.

만 2세 이후

만 2세가 지난 후에는 영상 시청은 가능하지만, 그 시간을 제한해주는 것이 좋다. 대화가 어느정도 통한다면 사전에 어떤 영상을 볼 것인지, 언제까지 볼 것인지에 대해 사전에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경우 영상 시청 시간을 제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혹시 이미 영상 시청으로 아이가 언어 발달을 겪는다면, 영상을 당장 끝내주는 것이 좋다. 점차 줄이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한번에 영상을 끝내도록 한다. 영상을 끊기 전에는 아이의 수준에 맞게 충분히 설명해주고, 빈 시간 만큼 부모와의 시간으로 채워준다.

영상은 보호자와 함께

아이가 혼자 영상을 시청하면, 부모와 함께 시청하는 것에 비해 언어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때문에 영상을 시청할 때에는 부모가 꼭 함께 시청해주는 것이 좋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영상 시청은 상호 작용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영상을 보다가 부모를 쳐다보면 부모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이럴 때에는 해당되는 장면과 관련하여 아이와 상호 작용을 시도해본다.

단순히 아이의 반응을 살피지만 말고, 부모가 먼저 질문을 해보기도 한다. 아이가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질문해보고,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를 아이의 언어로 설명해주도록 한다.

놀이를 할 때에도 영상에서 보았던 모습을 재현하거나 역할 놀이를 시도해본다. 영상을 통해 접한 내용과 놀이를 접목해보면 내용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창의력 또한 심어 줄 수 있다.

부모의 역할

부모들도 영상 시청이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보여주면, 그만큼 부모들 또한 편해지기 때문에 이는 피하기 어려운 유혹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점은 찰나의 편함이 아이의 발달과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분명 억울한 일일 수도 있다. 아이에게만 집중해야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없는 것 만큼 우울한 일이 어디있을까? 하지만 우리는 부모이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서, 부모는 과감하게 스마트폰을 내려 놓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