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언어발달 지연, 정상 발달을 위한 3가지 요건

코로나 사태 이후, 언어 발달 지연을 경험하는 아이가 많이 보인다. 실제 인터넷을 살펴보면 아이 언어발달이 늦어 고민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들이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하기 위한 3가지 조건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아이 언어발달 정상 기준

아이의 경우 12개월 즈음에는 단어를 표현하게 되고 단어와 단어를 조합하는 것이 약 24개월, 발음이 명확해지는 것이 36개월 쯤이다. 특히 16~18개월 이후에는 어휘 폭발기가 나타나며 빠르게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36개월 이후에는 문법 구조를 익히고 문장을 적절하 구성하는 문법 폭발기도 경험하게 된다.

이는 평균적인 수치이며, 이보다 느리게 말이 트이는 아이도 많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시작이 느리더라도, 언어 발달이 관찰되는 경우 빠르게 정상적인 범위 내로 진입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출발이 느리면, 목적지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도 길어진다.

아이 언어발달 지연 기준

우리가 흔히 언어발달 지연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8~23개월 : 확실히 발음할 수 있는 어휘가 10개 미만
  • 2~3세 : 스스로 말하는 어휘가 50개 미만 또는 두 낱말 조합을 못하는 경우
  • 18개월~3세 : 표현어휘발달검사 결과 하위 10% 미만 또는 -1SD(표준편차)

아이가 말이 늦는 경우, 언어는 물론 학습, 발음 등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의하면 언어 발달 지연이 있는 경우 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학습 장애를 보인다고 한다. 또한 2세에 말이 늦는 경우 3세,4세에서도 언어 발달이 지연된다고 한다. 발음에 있어서도 말이 늦는 경우 발음이 정확치 않다고 한다.

정상적인 언어발달의 조건

말이 늦은 아이들 중에서 뒤늦게 말이 트이는 아이들이 있다. 이러한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말이 트일려면 만족시켜야 할 세가지 조건이 있다.

의사소통의 욕구

의사소통에 대한 욕구가 있어야 한다. 아이가 말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필요하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소통의 욕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언어 발달에 지연이 생겨난다.

늦게 말이 트이는 아이들의 경우, 의사 소통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욕구는 있었지만 적합한 어휘를 몰라서 그랬던 것이다. 이러한 경우 아이는 특정 행동을 요구하거나 모방하고, 부모를 쳐다보며 소통을 요청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준다.

수용 언어와 표현 언어

아이가 부모의 말을 어느정도 이해한다면, 대부분 조금 더 기다려보라는 말을 듣곤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것을 수용 언어, 말을 하는 것을 표현 언어라고 한다.

수용 언어는 정상적이고, 표현 언어만 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정상적으로 언어가 발달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수용 언어와 표현 언어 간의 발달 차이는 6개월 이내여야 한다.

대부분의 언어 발달을 보이는 아이들은 표현 언어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음 표현

아이가 뱉는 소리에서 자음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자음을 안정적으로 발음하는 경우 이후에 언어 발달이 정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음을 잘 표현한다는 것은 아이의 조음 기관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늦게 말이 트이는 아이들은 정상 아이들에 비해 조음 기관을 정상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쉬운 단어부터 발음을 차근차근 알려준다면, 단시간 내에 엄청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자음 중에서도 정상적인 아이들은 [ㅂ,ㅃ,ㄷ,ㄱ,ㄸ,ㅈ,ㅁ,ㄴ,ㅇ]를 정상적으로 발음할 수 있으나, 말이 늦은 아이들은 [ㅃ,ㄸ,ㅁ]만 발음할 수 있었다.

결론

아이들이 위의 세가지 조건만 해당한다면, 늦게라도 말이 트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언어 발달 지연이 발견되더라도, 일찍 진단 받고 그 경우가 심하지 않다면 금방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다. 부모는 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추적하여 정상 범주와 비교해줄 필요가 있다. 내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긍정적이어서는 안된다.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통해 내 아이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 늦는 아이를 위해서는, 객관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부모의 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