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자잘한 교통사고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 자동차보험이 할증되는 때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원리로 어떻게 할증이 되는지는 아는 사람이 제대로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동차보험 할증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자동차보험 할증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거나 가입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사고로 인해 보험료가 할증되는 것입니다. 할증에 대한 정확한 기준과 예시를 알아두면 보험료 인상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자동차보험 할증 기준
자동차보험 할증은 크게 두 가지 요율에 따라 결정됩니다.
-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
- 사고건수별 특성요율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은 자동차보험에서 사고 발생 내용에 따라 할증 점수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점수는 인적사고의 상해 정도와, 물적 사고의 손해액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할증 점수 1점당 보험료 할증 등급이 1등급씩 올라가며 할증 등급은 총 29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등급이 1등급 올라갈 때마다 보험료는 약 7%가 할증이 됩니다.
사고별 할증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인배상 사고
- 사망사고: 건당 4점
- 부상사고: 상해급수에 따라 건당 1~4점
- 1급 부상: 4점
- 2~4급 부상: 3점
- 5~9급 부상: 2점
- 10~14급 부상: 1점
대물배상 및 자기차량손해 사고
보험가입 시 선택한 할증기준금액(50만원, 100만원, 150만원, 200만원 중 선택)을 초과하는 경우 1점 부과
자기신체사고 및 무보험차 상해
사고건수별 특성요율
사고건수별 특성요율은 사고의 내용과는 별개로 직전 3년간의 사고 유무 및 사고 건수에 따라 적용되는 요율입니다.
가해자나 피해자를 따지지 않고 사고 발생 자체를 고려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고의 심각성이나 금액에 상관없이 건수만을 고려하며, 물적 사고 할증금액 기준을 넘지 않더라도 보험료 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할인할증등급이란?
등급 체계
- 등급 범위: 1Z부터 29Z(또는 29P)까지 총 29단계로 구성됩니다.
- 최초 가입 등급: 처음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는 11Z 등급으로 시작합니다.
등급 구분
- Z등급: 일반 등급
- F등급: 중간 단계 등급
- P등급: 장기 무사고 보호등급 (29P)
등급 변동
- 무사고 시: 매년 1등급씩 상승하여 할인이 증가합니다.
- 사고 발생 시: 사고 점수에 따라 등급이 하락하여 할증이 증가합니다.
적용률
할인할증등급별 적용률은 보험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범위 내에서 결정됩니다.
- 최고 적용률: 200%
- 최저 적용률: 30%
예를 들어, MG손해보험의 2024년 1월 1일 이후 개인용 자동차보험 적용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01(Z)등급: 200%
- 15(Z)등급: 57%
- 29(Z,P)등급: 30%
장기 무사고 보호
29P 등급은 18년간 무사고를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는 최고 할인 등급입니다. 이 등급에서는 사고 점수 1점 이하의 경미한 사고에 대해 등급 하락이 없습니다.
적용 기간
할인할증등급은 3년간 유지되며, 이 기간 동안 보험료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동차보험 갱신 시 고려할점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사고 유무
보험가입자의 과거 사고 이력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운전자의 위험 수준에 부합하는 적정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해 사고가 나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료를 할인하고, 사고가 난 경우에는 사고의 내용과 건수를 반영하여 보험료를 할증합니다.
사고의 크기
사고의 내용에 따라 할증점수가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대인사고는 피해자 중 가장 많이 다친 사람의 상해급수를 기준으로 하며, 사고 인원수나 보험금 지급 규모에 의한 할증은 없습니다. 물적사고는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사고를 포함하며, 보험가입자가 선택한 할증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1등급이 올라갑니다.
사고 건수
사고의 크기와 관계없이 사고의 유무와 건수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직전 3년간의 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사고다발자의 보험료는 할증되고, 무사고자의 보험료는 할인됩니다.
할증금액을 넘지 않았는데 할증?
물적사고할증기준금액 이하 사고는 전 계약과 동일한 할인할증등급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직전 3년간 누적 사고건수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사고로 할인을 받던 경우에는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아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사고 없이 보험료가 올랐다면?
자동차사고가 나지 않았지만 보험료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자동차보험은 여러 사람이 납부한 보험료를 모아 두었다가 사고가 발생한 사람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같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사고가 많다면, 내가 사고를 내지 않았더라도 기본 보험료와 특약 보험료 등이 인상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무사고 운전자의 경우 각자의 가입경력, 사고 유무를 추가로 감안하는 할인할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인상된 운전자라면 보험사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보험 할인 받으려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사고점수제로 사고 점수 1점당 1등급씩 차감되어 요율이 인상됩니다. 사고 내용 및 정도에 따라 사고점수가 부과됩니다.
대인배상의 경우 사망사고는 건당 4점, 부상은 상해급수에 따라 건당 1~4점이 부과됩니다. 대물배상의 경우 할증기준금액 초과 사고는 건당 1점, 이하 사고는 건당 0.5점이 부과 됩니다.
자동차보험료가 할인 받기 위해서는 결국 할인할증 적용등급을 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1년간 무사고인 경우 매년 할인할증등급이 1등급씩 올라가게 됩니다.
할인할증 내역을 알고 싶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내역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자동차보험 할인 할증 내역 파악이 가능합니다.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은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로,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자신의 보험료 할인 및 할증 요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
- 보험료 변동 원인
- 과거 사고 이력
- 교통법규 위반 내역
이용 방법
-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요인 조회시스템 웹사이트(prem.kidi.or.kr)에 접속
- 본인 인증 위해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을 통해 로그인
- 서비스 이용 위해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
- 로그인 후 자신의 자동차보험 관련 정보 확인
주의사항
-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정보만 조회 가능합니다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본인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 조회 결과는 실제 보험료와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대응법
자동차보험 갱신 시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보험사와 협의
보험사와의 협의를 통해 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능한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무사고 운전
무사고 운전은 보험료 할증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안전 운전을 생활화하여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세요.
보험사 비교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여 최적의 보험료를 제공하는 보험사를 선택합니다. 인터넷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보험 특약 활용
보험 특약을 활용하여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랙박스 장착 할인, 자녀 탑승 할인 등 다양한 특약을 활용해 보세요.
결론
자동차보험 할증은 사고의 종류와 빈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고로 인한 할증은 3년간 유지되며, 무사고 시 매년 1등급씩 올라가게 됩니다. 보험료 할증 기준을 이해하고 자신의 보험 상황을 점검하여 최적의 보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는 보험료가 인상되는 이유를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보험의 할증 기준과 요율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보험료 인상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항상 안전 운전하시고, 보험료 할증 걱정 없는 운전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