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발달이 늦는 아이들 중에서는, 부모의 말은 이해하는 것 같지만 말 안하는 아이가 있다. 이는 말을 이해하는 수용 언어가 지체 되거나, 아이의 이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오늘은 말 하지 않는 아이에게 표현을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수용 언어와 표현 언어
아이의 언어는 크게 말을 이해하는 수용 언어와, 이를 말로 표현하는 표현 언어로 나눌 수 있다. 수용 언어가 떨어지면 표현 언어에도 문제가 생긴다. 수용 언어가 괜찮다고 평가 되는 경우, 표현 언어가 늦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 된다. 다만 수용 언어와 표현 언어 사이의 차이는 6개월 이내여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언어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이를 근거로 부모가 어느 부분에 더 신경써야 할지 파악하고 집중하여야 한다.
아이의 언어 수준 평가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주변의 상황을 보고 눈치껏 행동한다. 어휘를 배우기 시작하면 알아 듣는 단어를 중심으로 행동한다. 집 안에 있는 주변의 사물들은 아이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익숙한 공간에서는 아이의 언어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아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제스처나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제대로 된 지시를 수행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여야 한다.
말 안하는 아이,언어 치료의 중요성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 부모 입장에서 많은 걱정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 때 주변에서 쉽게 듣게 되는 말이 ‘때가 되면 알아서 말을 한다’ 라는 것 이다. 이는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부모가 경계해야 하는 말 이기도 하다.
대부분 만 5세 정도가 되면, 언어 발달이 늦는 아이들도 정상 수준을 따라잡게 된다. 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언어 발달이 늦는 아이는 학교에 진학한 이후에 읽기, 학습, 행동 발달 등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아이가 말이 트일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한 경우, 부모는 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로 아이를 교육해야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발달 지연 아이의 경우 3세 이전에 언어 치료를 시작하여, 5세 까지는 아이가 정상 범주에 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이의 표현을 유도하는 방법
소리내도록 유도
아이가 발성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 아이가 소리를 내는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비눗방울 불기나 촛불 불기, 종이 조각 불기 등 아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를 알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놀이 사이에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가 놀이에 잘 응하는 경우, 감탄사나 칭찬을 통해 아이를 격려한다. 아이가 과장된 행동이나 재미있는 소리를 내면 아이는 더욱 즐거워 한다.
구강 마사지나 입술 모양 놀이, 캐러멜 먹기 등도 입 근육을 발달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노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운율이나 높낮이 변화 등을 인지 시키며 아이가 따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단어 찾기
아이의 수용 언어가 정상이고, 표현 언어만 떨어지는 경우 한번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면 언어 발달 속도가 빨라 진다. 일단 한번의 성공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관심있어 하거나, 가장 많이 표현하는 단어나 발음을 잘 살펴본다. 이러한 특징들과 연관된 단어가 아이의 발화를 이끌어줄 단서가 될 수 있다. 단서를 바탕으로, 아이의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마법의 단어’를 찾아보도록 하자.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는 아이라면 단어 위주로 표현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단어 표현이 많이 느린 아이라면, 단어보다는 감탄사나 발음하기 쉬운 소리를 이용하도록 한다.
작은 것에도 큰 반응
부모의 칭찬은 아이가 말을 이끌어내 줄 수 있다. 아이의 말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반응하게 되면 아이는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말을 하려 노력한다. 처음에는 아이가 입만 벙긋해도 잘했다는 칭찬을 해준다. 아이가 말하지 않더라도 부모의 말에 답하는 행동을 취한다면 칭찬을 해주도록 한다.
아이가 표현을 시도하면 부모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응을 보여주도록 한다. 부모의 적극적 반응을 학습한 아이는 표현의 힘을 느끼게 되고, 점차 많은 표현을 원하게 된다. 이때 적절한 단어와 표현을 아이에게 학습시키면 된다.
능동적인 태도 유도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게 만든다.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일부러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공간에 두어보도록 한다.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게끔 만들어야 아이가 스스로 소통하려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나타낼 수 있다. 능동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뇌의 발달은 촉진된다.
적절한 타이밍
단어를 학습 시키려면, 아이가 단어를 필요로 할 때 적절하게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장난감을 지켜본다면, 장난감과 관련된 표현으로 자극을 주도록 한다.
가령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빤히 보고 있다면, 차와 관련된 표현을 알려준다. ‘놀다/타다’, ‘빵빵/부릉부릉’, ‘주세요’ 등의 표현을 아이에게 들려주도록 한다.
효율적인 단어 교육
무조건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아이가 부모의 표현에 먼저 집중하게 한 다음 단어를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특정 물건을 원한다면, 먼저 원하는 물건을 주어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이후에는 ‘주세요’라는 표현을 알려줌으로서, 아이에게 단어를 습득시킬 수 있다.
결론
언어를 습득하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수 십 년간 글로 영어를 배우지만, 막상 표현하려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방식이 바로 모국어 방식으로 영어를 배우는 것이다. 모국어 방식이란 자연스러운 환경 속에서, 영어를 노출시킴으로서 학습 능률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해주고 언어를 알려줄 때, 아이의 언어는 증진될 수 있다. 아이가 말이 늦다면, 부모가 좀 더 적극적으로 아이의 주변 환경을 조성해주고, 집중적으로 언어 교육을 진행해 주어야 할 것이다.